상속세는 이론만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 복잡한 세목입니다. 공제 항목도 많고 세율 구조도 누진으로 되어 있어, 실제로는 "내가 얼마를 상속받았을 때 얼마의 세금을 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에 가까운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상속세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단계별로 시뮬레이션해보며, 절세 포인트까지 정리해드립니다.
1. 시뮬레이션 가정 상황
- 피상속인: A씨 (2024년 말 사망)
- 상속인: 배우자(60세), 자녀 2명
- 상속 재산 내역:
- 아파트 1채 (시가 10억 원)
- 예금 3억 원
- 주식 2억 원
- 사망보험금 1억 원
- 기타 동산 등 0.5억 원
- 부채: 주택담보대출 1억 원
- 장례비용: 1천만 원
총 상속가액: 16.5억 원
2. 1단계: 총 상속재산 평가
| 항목 | 금액 |
| 부동산 | 10억 원 |
| 금융자산 | 3억 원 |
| 주식 | 2억 원 |
| 사망보험금 | 1억 원 |
| 기타 자산 | 0.5억 원 |
| 합계 | 16.5억 원 |
3. 2단계: 비과세 항목 및 공제액 차감
- 장례비용: 1천만 원 (공제 한도 내)
- 채무: 1억 원
- 사망보험금 비과세: 자녀 2명 × 5천만 원 = 1억 원
총 공제 가능 금액:
- 장례비: 0.1억 원
- 채무: 1억 원
- 보험금 비과세: 1억 원
→ 차감 후 상속재산: 16.5억 - 2.1억 = 14.4억 원
4. 3단계: 인적공제 적용
- 기본공제(기초공제): 5억 원
- 배우자 공제: 한도 내 최대 10억 원까지 가능, 실제 상속 비율에 따라 결정
- 자녀 인적공제: 자녀 2명 × 5천만 원 = 1억 원
우선 전체 과세표준을 계산하기 위해, 배우자 공제 전 과세표준을 구해봅니다:
→ 14.4억 - 5억(기초) - 1억(자녀) = 8.4억 원 → 이 금액이 배우자에게 상속된 금액 한도 내에서 공제 가능
최종 배우자 공제 적용 후 과세표준 = 0원
(배우자에게 실질 상속이 8.4억 이상이라면 전액 공제 가능)
5. 4단계: 세율 적용 전 과세표준 산출
즉, 이 사례에서는 총 과세표준이 0원이므로 상속세가 발생하지 않음
하지만 배우자 공제를 받기 위해선 실제 배우자가 해당 금액 이상 상속을 받아야 하고, 부동산 등기나 금융 자산 명의도 확실히 이전되어야 함

6. 실전 절세 포인트 요약
✅ 1) 공제 항목 적극 활용
- 사망보험금은 자녀당 5천만 원 비과세
- 채무 및 장례비는 서류 증빙만 있다면 공제 가능
✅ 2) 배우자에게 일정 금액 이상 상속해야 공제 가능
- 배우자 공제는 상속금액 한도 내에서만 적용됨
✅ 3) 상속 재산의 구성 비율이 중요
- 부동산만 있는 경우 현금 납부 어려움 → 물납 제도나 연부연납 고려
✅ 4) 비과세 항목 먼저 고려해 세금 최소화 전략 구성
- 보험금, 예금 등 비과세 항목 활용도 중요
7. 다양한 조건 변화에 따른 시뮬레이션 예시
예시 A: 배우자가 없고 자녀만 2명
- 배우자 공제 불가 → 기초공제 5억 + 자녀공제 1억만 적용
- 과세표준 = 14.4억 - 6억 = 8.4억 → 상속세 발생
예시 B: 부동산 15억 + 기타 없음
- 유동성 부족 → 상속세 납부 어려움 → 물납 신청 필요
- 세무사 상담 후 상속 순서 조정 필요
✅ 마무리 조언
상속세는 단순히 상속 재산의 규모만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누가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이번 시뮬레이션처럼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절세 여지가 크지만, 가족 구성이 다르거나 자산이 대부분 부동산일 경우 세금 납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생전 상속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 세액을 분석하고, 자산구조 및 수증자별 분배 계획을 준비해두는 것이 상속세 절세의 핵심입니다.
👉 다음 글에서는 고액 자산가들의 상속 설계 사례를 분석하여 실전 전략을 알아봅니다.
'Real Esta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양도세 절세 전략 – 1주택자 vs 다주택자 (0) | 2025.09.08 |
|---|---|
| 고액 자산가들의 상속 설계 사례 – 실전 중심 전략 분석 (0) | 2025.09.05 |
| 공동명의·단독명의 선택의 기준 – 부동산 절세 전략 핵심 (0) | 2025.09.03 |
| 증여세 절세 전략 – 부담부 증여 활용법 (0) | 2025.09.02 |
| 상속세 기본 구조 이해하기 (0) | 2025.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