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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증여세 절세 전략 – 부담부 증여 활용법

자산 이전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직면하는 문제는 바로 '세금'입니다. 특히 증여세는 자산을 이전할 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전략을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절세 전략이 바로 "부담부 증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담부 증여가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하면 절세가 가능한지, 실전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조건과 주의사항까지 낱낱이 설명드립니다.


1. 부담부 증여란?

부담부 증여란 증여자가 수증자(받는 사람)에게 재산을 증여할 때, 해당 재산에 설정된 채무나 부담도 함께 넘기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자녀에게 시가 5억 원의 건물을 증여하면서, 그 건물에 설정된 2억 원의 은행 대출도 함께 넘긴다면, 이 경우가 바로 부담부 증여입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 채무 부분은 양도로 간주되어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되며
  • 실제 증여세는 채무를 제외한 순수한 순재산 부분에 대해서만 부과됩니다.

즉, 양도세와 증여세가 동시에 발생하지만, 전체 세부담은 일반적인 순수 증여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증여세 절세 전략 부담부 증여 활용법


2. 부담부 증여의 절세 효과 분석

📌 일반 증여와 비교해보면:

  • 순수 증여: 전체 5억 원 → 전액 증여세 대상
  • 부담부 증여: 5억 원 - 2억 원(채무) = 3억 원 → 증여세 과세
    → 2억 원에 대해서는 증여자가 양도소득세 납부

하지만 양도소득세는 취득가액과 장기보유특별공제 등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세율 구조상 총세액이 더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절세 효과가 큰 경우

  • 고가 부동산, 다주택자 → 장기보유로 취득가액이 큰 경우
  • 채무가 일정 부분 이상 설정되어 있는 경우 (30~50% 이상)
  • 자산가치가 높고 자녀에게 생전 증여를 계획 중인 경우

3. 부담부 증여 가능 자산 유형

모든 자산이 부담부 증여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 주로 활용되는 자산

  • 부동산(주택, 상가, 건물 등) → 근저당, 전세보증금 설정 가능
  • 임대사업용 건물 → 임차보증금 승계
  • 대출이 있는 수익형 자산

❌ 비적합한 자산

  • 현금, 예금, 주식 → 채무 설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 담보가 없는 자산 → 채무 승계 구조 자체가 성립되지 않음

4. 실제 사례로 보는 절세 구조

사례: A씨가 자녀에게 시가 10억 원 건물을 증여

  • 해당 건물에는 4억 원의 전세보증금 + 1억 원 대출이 있음

총 채무: 5억 원
▶ 순수 증여가액: 10억 - 5억 = 5억 원
▶ 증여세는 5억 원에 대해서만 계산
▶ 5억 원은 양도로 간주되어 A씨가 양도세 납부
▶ A씨가 건물 15년 보유 → 장기보유특별공제 30% 적용

👉 결과: 순수 증여보다 총 세금 약 20~30% 절감


5. 증여자 vs 수증자 세금 계산 비교

구분 부담부 증여 순수 증여
증여세 (수증자) 증여가액 - 채무에 대해 계산 전체 금액에 대해 계산
양도세 (증여자) 채무 부분에 대해 계산 없음
총 세부담 낮음 (조건에 따라 다름) 상대적으로 높음

6. 부담부 증여 시 유의사항

❗ ① 실제 채무 이행 필요

  • 단순 서류상 채무가 아닌, 수증자가 실질적으로 채무를 인수하고 이자 또는 원금을 납부해야 함

❗ ② 자금 출처 추적 주의

  • 수증자가 채무를 상환할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소명해야 함
  • 실제론 증여자가 대신 상환하면 과세 대상 확대 가능성 있음

❗ ③ 채무 성립 요건 명확화

  • 근저당 설정 여부, 채권 관계 등 명확히 확인 필요
  • 임대보증금 등은 계약서상 명시되어 있어야 함

❗ ④ 양도세 납부 여력 고려

  • 증여자는 양도세 납부 의무를 지므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야 함

7. 전문가 활용 전략

부담부 증여는 단순 계산만으로는 절세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아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자산 종류와 보유 기간
✅ 취득가액 대비 시세 상승폭
✅ 채무 비중 및 법적 요건 충족 여부
✅ 수증자의 소득/자금 상황

→ 따라서 세무사 또는 상속증여 전문 컨설턴트와 시뮬레이션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 마무리 조언

부담부 증여는 잘 활용하면 증여세와 양도세를 모두 고려한 ‘합법적인 절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실무 적용 시 주의할 점이 많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계획 없이 자산을 증여하면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자산의 구조, 채무 상태, 수증자의 재무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실행하세요.

👉 다음 편에서는 공동명의 vs 단독명의 – 세금 전략의 선택 기준에 대해 안내드립니다.